곧 이사를 갈 것 같다.

여기서 지나치던 사람들과는 다시 얼굴 볼 일 없을 것 같다.

괜히 쑥스러워하지 말고 그때 그때 하고 싶은 말이나 좀 더 해볼걸.

인생은 실전이 아닌 것 같다.

인생은 항상 뭔가를 연습하는 시간인 것 같다.

얼마나 중요한 일이어야 실전이라고 부를 수 있지? 기준도 애매하다.

저 사람과 오랫동안 함께 할 것 같기도 해서 조심스럽게 대하기만 했는데, 그렇게까지는 조심하지 말 걸 그랬다.

 

 

 

 

아무도 신경안쓰는데 내가 뭘쓰던

처량할듯

틈틈이 오랫동안 하는게 제일 좋은거야



자고로, 나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만 비교하라 했다.

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.

연봉 높은 그 친구와 나는 사실 고만고만하게 비슷한 사람인 것 같아서 더 억울하다.

아니, 그 친구가 나보다 뛰어난 점이 있어서 그런거겠지 스스로 위로해보지만, 그것도 기분 나쁘다.

이런 열등감은 앞으로도 문득 문득 나 스스로 느낄 것이고, 어쩌면 다른사람이 직접 주는 경우도 있겠지.

어차피 나보다 항상 더 뛰어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, 그냥 네 분수에 맞게 살아라는 조언으로 들리고

백년 인생 동안의 기나긴 고통을 암시하는 것 같아 갑갑하다.

 

자고로, 인류가 문명을 발전시키고 과학 기술의 눈부신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들 중에 하나가

바로 열등감이라 했다.

A는 친구들보다 얼굴이 못생겼다고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려하고,

B는 가난하게 자라서 재테크 공부에 몰두한다.

열등감 좀 느껴도 괜찮다.

스트레스 받거나 분노하지 말자.

일단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그 친구를 인정하고 나서가 시작이다.

나는 최소한 그 친구보다 노력은 더 하고나서 스트레스를 받는건지?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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